일반인 인식 중에 양방은 해가 다르게 신약 신기술이 나오는데
한방은 아직도 수백년전 동의보감 들고 얘기하고 발전이 없는 것 같다 라는 논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한방의학 자체의 독특한 정체성 때문인데요
기존에 이땅에 있었던 2000여년의 의학 역사중 옛것 중에 현대에도 가치있는 것을 정리해서 후대에 남기고
현대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지금 한의사에게 있는 것입니다.
1952년 수십년간 단절되었던 한의사 제도가 부활하고 경희대가 생기면서 만든 '교육이념이 전통의학의 현대적 부활 이거'였습니다.
정부도 그것을 인정하기에 김대중 정부 시절에 한의약육성법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일부 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통합의학육성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시대의 한의사들이 상한잡병론 황제내경 동의보감 경악전서 의학충중참서록 동의수세보원 등 임상고전을 놓지 않는 이유는
큰 바이블을 놔두고 거기서 더하고 빼는 식으로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옛것중에 지금의 의학 가치로 평가해봐도 쓸모있는건 쓰고 아닌건 버립니다.
예를 들면 일부의사들이 조롱한 동의보감에 투명인간 되는 법 있다???
그런게 있다는 걸 아는 한의사들도 얼마 없었을겁니다. 당연히 그부분은 안보고 제꼈을테니까
즉 지금시대 기준에서 아닌 것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단지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구닥다리일까요?
반대로 생각하자면 그만큼 현대에도 통할 문명을 일찍 발견했고, 그만큼 장시간 쓰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의 데이터를 확보한거죠
한방은 약 2천여년기간동안 한중일 공통의 의학체계였고 국가적으로 관리했습니다.
현시대만큼 스피디 하진 않지만 예전에도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남겨서 후대에 전했습니다.
그래서 오랜기간 동안 반복해서 써온 처방이나 이론체계는 현대 EBM 적 시각으로도느정도 유의성을 인정할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예를 들면 2000여년전 후한시대 장중경의 상한잡병론. 과거의 감기나 다른 감염질환에 관한 처방들인데 여기 나오는 갈근탕 소시호탕 등 처방이 아직도 유효하고 그 시대 시각 그대로 질병을 바라보고 처방해도 고전에서 설명한 효과 그대로가 납니다.
좋은 감기약들이고,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고 국가에서 지정한 56종 보험한약 중에 하나입니다.
변화하고 버렸던 측면에서 보자면
원나라 시대의 의서 득효방에 나온 전녀위남법
허준선생은 이것을 비판적으로 봤지만, 아니라고 증명된게 아니라서 부정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1700년대, 조선시대 의료를 관장했던 삼의사의 도제조가 전녀위남법은 허구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한게
조선왕조실록에 실려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의서 득효방에 나온 공진단은 아직도 지금도 최고의 명약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오랜세월 동안 사용해 온 전력이 구시대스러운게 아니라
안전성 측면, 국가적 장기 임상실험을 거쳤다는 것에서 최고의 장점이 됩니다.
오히려 그런면에서 보면 신약이 더 무서울수 있습니다.
아무리 현대적으로 동물실험. 임상 4상 까지 거쳐서 나와도 실제 Long time 팔로우 업 해보면 실험,임상에서 미처 몰랐던 부작용들이 나올수 있습니다.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수면제 졸피뎀, 안전성 있는 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기복용했을때의 부작용이 명확하지 않고,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나왔듯 현재 논란이 있습니다.
나중에 그 부작용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그동안 그 약을 복용해왔던 사람들은 임상 5상 실험을 당한게 되죠. 장기간 투약....
장점으로 생각되던 양방쪽의 신약과 신기술... 이것엔 양날의 검이 있는 겁니다.
KBS 다큐 동의보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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