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스크랩] 부총리라는 작자가 저렇게 매도하는군요

대운풍 2013. 12. 27. 16:02



두 아이의 엄마이자 파업중인 코레일 기관사가 26일 '분당엄마 따라잡기' 카페에 올린 글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당에 사는 철도노조원은 이 글을 통해 정부와 언론이 '철도 파업'을 왜곡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이날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철도노조를 비판한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자신이 왜 파업을 나서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먼저 "파업 때문에 큰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그러나 요사이 뉴스를 보면 정말로 기가 찰 정도로 거짓된 정보들이 가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론에서는) 코레일 부채가 높은 임금과 방만한 경영때문이라고만 하는데 실제로는 용산 개발 무산, 적자 공항철도 인수 등이 이유다. 뉴스에는 이런 이야기가 절대 안나온다"고 꼬집었다.

또한 "평균근속 19년 된 직원이 평균 연봉 6300만원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무원 때 연금, 근무복 등 각종 복리후생 비용이 포함된 비용"이라며 "27개 공기업중 25위이다. 박봉이라는 공무원 평균 연봉이 5222만원인데 (철도 노동자가) 귀족이라고까지 할만한 수입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난번 낙하산 사장이었던 허준영의 연봉이 9000만원이었고, 자기만큼 받는 직원이 400명이라고 했다"며 "철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경찰출신 낙하산에게 9000만원씩 주는데 평생을 철도에 바쳐온 기술노동자들이 자기만큼 받는게 그렇게 안되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자녀 고용세습과 관련해 현오석 부총리의 발언을 듣고 저런 분도 유언비어를 퍼뜨린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며 "예전 공무원 때는 업무 중 사망사고를 당한 직원의 가족을 특채하기도 했는데 이건 그만큼 철도가 위험한 직업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나마 공기업 전환 뒤는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13시간 근무표를 공개하며 "기관사가 3시간 운전한다는데, 3시간 운전하고 쉬었다가 또 운전하는 것을 3시간 운전으로 매도한다"며 "기관사는 한번 발차하면 휴대폰도 끄고 화장실도 못가고 열차를 운행해야 한다. 핸들에서 손이라도 뗐다가는 경고벨이 울린다. 그런데 이걸 3시간 운전이라고 매도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는 말로는 경쟁체제라고 하지만 수서에서 평택까지만 노선이 다를뿐 그외에는 같다"며 "다른 나라들을 보아도 공공기관을 민영화하는 과정과 동일하다. (민영화 금지법) 입법화 해달라고 하니까 FTA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저희도 정부를 믿고 싶지만 자회사로 분리되면 코레일은 약 천억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현재) 이런 얘기들은 씨알도 안먹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27일 오전 10시 현재 147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힘내세요", "철도노조 파업을 응원한다" 등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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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내젊은날의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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