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사항 ◈
본 콘텐츠는 이슬람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 내에 등장하는 모든 종교적 관점은, 이슬람 근본주의자(테러리스트)에 맞추어 서술되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무슬림들의 시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밝히며,
부디 이슬람 신자분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편의상 IS/ISIL(다에시)로 칭할 예정입니다.
1993년, '세계무역센터' 공격.
: 미수에 그쳤으나 7명 사망, 수천 명 부상.
2001년,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방성 '펜타곤' 공격.
: 공식 사망 2,996명/부상 6,291명 이상.
2015년, 수니파 ISIL 파리 자살폭탄 테러.
: 공식 사망 130명 / 부상 300명 이상.
이 사건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자',
흔히 이슬람 테러리스트라 불리는 자들의 소행입니다.
잠시 2001년으로 시계를 맞춰 보겠습니다. 이곳은 9.11의 비극이 일어났던 세계무역센터입니다. 이 사고로 약 3천 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생죽음을 맞았죠.
하지만 희생된 민간인 3천 명 이외에도, 이날 이 테러로 죽은 사람들이 더 있습니다. 이들이 누굴지 한번 추측해 보세요..
바로 비행기 2대를 탈취하여 세계무역센터에 자폭한 알 카에다 조직원들입니다.
약 4~5명의 조직원들이 나누어 항공기에 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은 사건 당일 전원 사망했죠.
이들은 왜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이런 짓을 했을까요? 정녕, 이들은 미치광이인 걸까요? 아니면, 신의 계시를 받고 죽은 순교자로 봐야 할까요..?
본 ISIL 시리즈 1편에서는, 소위 이슬람 테러리스트라 불리는 이들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진실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볼까 합니다.
▣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칼의 그늘 아래에 있노라! (by 무함마드)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행위에는 '동기'나 '이유'가 있습니다. 실수로 찻잔을 떨어트린 이 단순한 행위에도 '부주의함'이라는 엄연한 이유가 있죠.
이러한 관점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행위를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들은 대체 왜 테러를 하는 걸까요? 그 정확한 동기는 무엇일까요?
우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이 단순한 정신병자 혹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이들은 누구보다 확고하게 자신들만의 철학과 신념을 잘 따르고 있죠.
이들이 따르는 철학과 신념은 철저하게 모두 '이슬람 근본주의'라 불리는 극단적인 종교적 테두리 안에 있습니다.
기독교에 성경, 불교에 불경이 있듯이 이슬람에도 교리의 근간과 바탕이 되는 경전이 있습니다. 바로 '꾸란(Quran)'이라 불리는 계시록입니다.
꾸란에는 이슬람의 유일신인 '알라'의 계시가 담겨 있는데, 꾸란은 모든 이슬람 교도(무슬림)들이 알라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죠.
꾸란 외에도, 이슬람의 예언자라 불리는 무함마드가 했던 말과 행동을 기록한 경전인 '하디스'가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하디스를 선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하디스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이 자행하고 있는 테러의 근본 원칙이 바로 하디스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죠.
또한 다른 종교와 확실히 구분되는 이슬람의 독특한 특징은, 이슬람이 '행위의 종교'라는 점입니다. 모든 무슬림들은 알라에게 복종을 해야 하며,
천국으로 가려면 반드시 꾸란의 지침을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무슬림들은 굳건한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율법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믿고 있죠.
이슬람 신앙에 의하면, 무슬림들은 죽으면 무덤으로 가서 '심판의 날'을 기다립니다. 심판의 날이 오면, 알라는 선행과 악행을 저울질하여 천국행 혹은 지옥행을 정해주죠.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선행의 개념은 '상대적'입니다. 그래서 평생 선행을 한다 해도 천국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고, 모든 것은 알라의 판단에 달려있죠.
▣ 이슬람의 유일신, 알라의 선택
: 천국행을 보장하는 지하드
그건 마치 '천국발 급행 익스프레스'와 같습니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게 이 티켓은 천국으로 향하는 보증 수표나 마찬가지죠.
그 천국행 보증 수표는 '지하드(Jihad)'라는 이슬람식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지하드의 의미는 아랍어로 '투쟁(Struggle)'인데요. 지하드를 두고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게 지하드는 기본적으로 이런 의미입니다.
즉, 지하드는 '알라의 적'과 죽을 때까지 싸우자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천국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지하드 중에 사망하는 것이 되겠죠.
그리고 이는 꾸란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꾸란에 따르면, 무슬림이 지하드 도중에 죽으면 심판의 날을 건너뛰고 곧바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 실제로 지하드 중에 사망하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 장례 절차가 적용됩니다. 일반인들이 죽으면 좋은 옷을 입히고 장례를 치르는 반면,
지하드 중에 사망한 시신은 죽은 상태 그대로 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신에 묻은 피나 흙은 천국행을 보장하는 증거(흔적)가 되기 때문이죠.
▣ 좀 더 알아보기.
지하드는 크게 대(大) 지하드, 소(小) 지하드로 나뉜다.
대 지하드는 이슬람 신앙을 방해하는
'욕망의 절제'를 의미한다.
예컨대, 무슬림들은 아홉 번째 초승달이
보이면 금식을 하거나,
하루에 다섯 번 무함마드의 고향을 향해
기도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종교적 관습이 대 지하드에 속한다.
반면, 소 지하드는 꾸란에서 몇몇 부분만 따와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꾸란에서는
"알라의 적에 대항하여,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바쳐 싸우라!"
는 구절이 나온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꾸란에서
바로 이 부분만 쏙 빼서 자신들만의
폭력적이고 투쟁적 성격을 띤 '지하드'를 창조했고,
지금도 테러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
▣ 이슬람 테러리즘의 원천 '지하드'
: 알라의 적과 맞서 싸워라!
꾸란에 의하면, 알라의 적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이슬람 율법을 거부하고 있는 자, 그리고 거부하려는 자 모두를 이교도라 칭하며 알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죠.
그렇게 따지면, 이슬람권 밖에 있는 전 세계가 알라의 적이자 이슬람의 적인 셈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그 중에서도 이슬람의 최대 적은 단연 기독교와 유대교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살았던 7세기를 들여다봐야 하는데요.
무함마드는 유대인들이 많이 살았던 '메카'라는 곳에서 이슬람을 창시합니다. 그때 알라의 첫 계시를 받고,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인류 최초의 무슬림이 되었죠.
하지만 메카에서 포교를 하던 도중, 기독교인들의 무수한 탄압을 받습니다.
그러자 무함마드는 메카를 떠나 메디나로 갔는데, 이 시점부터 이슬람의 진정한 역사가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죠.
다시 말해, 이슬람은 기독교로부터 탄압을 계기로 시작된 것입니다. 꾸란에서는 무함마드가 살았던 시대의 기독교인들을 '성경의 백성'이라고 칭하며,
같이 평화롭게 살기를 장려했으나 무함마드가 메디나로 간 시점부터, 기독교는 이슬람 최대의 적으로 간주하죠.
오늘날, 이슬람 사회는 전 세계의 국가를 오직 두 종류로 분류하곤 합니다. 이슬람의 가족인 국가와 이슬람과 전쟁하는 국가로 말이죠.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미국과 같은 서방의 국가들은 이슬람의 가족이 아니죠. 따라서 이들은 '이슬람과 전쟁하는 국가'이자 알라의 적입니다.
1980년대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행동은 점점 과감해져 '알 지하드'나 '알 카에다'와 같은 무장단체를 결성하고, 서방 세계 테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죠.
그리고 9.11테러를 일으켰던 오사마 빈라덴은 미국 백악관에 자신들의 테러 공격에 대한 '목적'을 설명하는 편지 한 통을 보냅니다.
그가 보낸 편지에는 이들의 공격 목적과 요구사항이 명확히 들어있었죠.
▣ 9.11테러 이후, 알 카에다의 요구사항.
1. 이전의 모든 신앙을 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
2. 다음의 사항을 포기함으로써 이슬람 율법에 따를 것.
- 고리대금
- 부도덕성
- 향정신성 의약품 사용
- 도박
- 성적 자유
3. 다음의 정치적 변화를 꾀할 것.
- 아랍 국가들의 대량살상 무기 허용
- 미국 전범의 기소
- 관타나모 수용소의 무슬림 포로에 대한 대우
물론 알 카에다의 요구사항은 처참히 무시되었고, 알 카에다는 천조국 대통령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오히려 비참한 최후를 맞고 분열되었지만,
9.11테러는 이슬람 사회에 큰 파급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전까지, 일반적인 무슬림들은 근본주의자들과 서방 세계의 갈등을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었죠.
하지만 9.11테러가 너무나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자, 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어떤 특정 입장을 취해야 했습니다.
가령 9.11테러 이후 거리로 뛰어나와 만세를 부른다거나, 아니면 알 카에다가 저지른 범죄에 분노를 표출하는 등의 테러에 대한 찬반을 분명히 해야 했죠.
자료 출처: Pikicast "Curious Park"님
BGM 출처: 유튜브
Trine 3 OST - Academy Hallways Resurrected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금연,금주,채식)보우야 하루미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