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보집사의 길고양이 입양기
작년 여름, 회사 공장에서 처음 발견되어 지금은 소중한 저희 가족이된 길바닥 출신 고양이의 이야기입니다.
털달린 동물 키워본적이 없어 많은것들을 배워가며 많은 분들의 도움속에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최초 발견
회사 공장에서 최초발견
이후 3일간 어미고양이가 나타나지 않아 팔자에도 없는 키우기 결심
집에 처음와서 목욕후 모습
부모님께 3시간 고민끝에 내방에 냥이가 있다 발언후, 박살남..
하지만 버리라고는 못하시지 ㅋㅋ
(1개월) 팔다리가 조금 길어지고 침대까지 뛰어오름
3등신정도로 성장함
애기고양이는 설사하면 몹시 위험하단말에, 이 녀석때문에 연차내고 동물병원감
어머니한테 지랄도 풍년이라며 혼남
아버지는 어머니 몰래 장난감 흔들어주는 케미 보여줌
나중에 아버지가 놀아주다가 어머니한테 걸리셔서 같이 혼남
(1.5개월) 침대까지 서전트로 한번에 올라감
호기심이 많아져서 발꼬락 엄청 깨뭄
보이는거 다 물어뜯기 시작하지만 이빨이 약해 데미지 없음
(3개월) 보이는거 다 깨뭄
깨어있는 시간에는 집안을 다 휘젓고 다님. 통제가 안됨
책상까지 서전트로 올라감
잘때가 제일 귀엽고 집에 평화가 옴
(4개월) 앞발 컨트롤 능력이 엄청나게 상승함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고, 내가 옷을 입으면 외출하는줄 알고 현관문으로 먼저 뛰어감
꿉꿉이, 쯉쯉이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임
(6개월) 중성화 수술함 / 일주일간 요양기간을 갖음
중성화 수술 환복을 무료나눔으로 받아 감사드림
수술후 거의 움직임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으나 환복 벗자마자 작정하고 다 깨부수고 다님
최 근 사 진
최근 사진입니다. 밥도 잘먹고 스트리트 출신 답게 몸이 아주 건강합니다.
지금은 부모님도 너무 이뻐해주시고, 깨무는것도 거의 없어서 철이 좀 든것 같기도 하네요
우연히 만난 고양이가 저의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왔고,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도 알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동네 길고양이들 밥을 제가 사게 될줄은 몰랐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