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문제로 자문을 구하면, 나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만나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짖궂은 장난이 아니라 피해아이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조용히 알아내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다.
"네가 철호니? 내가 누군지 아니?" 하면 아이가 당황해서 몰라요 그럴거다.
그러면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나는 민수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 온 이유는 네가 민수에게 어떤행동을 하는
지 알고 있어서야넌 왜 그런 행동을 했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그냥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잡아뗄 수도 있다.
이 아이이게 우리 아이하고 잘 지내라하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건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
시 한번 그런일을 하면 네게 똑같이 해줄거야. 똑같이해 주겠다는게 우리 아이
한테 한 것처럼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
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
사도 할거야.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테니 각오하고 있어. 오늘 한 말이 기분이
나쁘면 너의 부모한테 가서 얘기해. 우리 집 알려줄 테니까"그리고 마지막으
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 무조건 괴롭히는 거로 간주할 테니까."
라는 말도 꼭 해줘야한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한거예요 이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의 글입니다
- 네이트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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