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총에 부착하는 소음기
소리 없이 목표물을 향해 잠입하는 킬러, 목표물을 향해 빠른 동작으로 총을 쏩니다. 피육피육하는 게임기 정도의 소리와 함께 킬러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죠. 이렇게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음기의 효과는 과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음기를 사용하는 영화 속 주인공들
일상용으로 많이 쓰이는 22LR탄을 사용하는 권총의 경우, 소음기를 부착했을 때 흔히 영화에서처럼 피육보다는 소리가 훨씬 큰데요. 노리쇠가 운동을 하기 때문에 소리가 좀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소리는 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육피육 보다는 '탁! 탁!'에 가깝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과연 엄청나게 큰 총성을 줄여주는 소음기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소음기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 소음기의 원리
총의 소음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스가 만드는 소리', '탄자의 비행음', '총의 작동음' 인데요. 이중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것은 가스에 의한 것입니다. 총을 쏘면 고온 고압에 펄스형이 발사양이 연소가스는 탄자를 밀어내며 총구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탄자가 총구를 떠나면서 가스는 공기 중으로 분출되는데요.
그 때 총구에서 분출된 가스는 계속 고온 고압을 유지합니다. 적어도 3,000psi 가량의 압력을 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의 공기들 사이로 급격하게 팽창하며 공기가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총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총성을 소음기는 고압의 가스를 천천히 배출시킵니다.
총의 소음기는 총강내의 면적보다 몇 배 넓은 공간을 총구 앞에 달아 탄자와 가스가 소음기 속을 이동할 때 가스가 소음기속에서 작게 팽창하여 압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 소음기의 종류
소음기의 대표적인 예로 미 해군 네이비 씰의 소음권총 MK22를 소개합니다. 위의 원통형으로 되어있는 것이 소음기이며 이런 권총들은 특수부대의 잠입 임무에 상당량이 투입됩니다. 그리고 소리를 줄이기보다 불꽃의 노출량을 주리고 발사된 위치를 적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죠.
소음기는 슈어파이어, KAC, AAC 등에서 제작한 것이 꽤 좋다고 하네요. 잘 만들어진 최상급 소음기는 총열의 연장선 역할을 하면서 집탄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소음을 줄일 목적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재료와 공법을 이용하여 진동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소음기의 효과를 높이려면?
세상에 완벽한 소음기는 정말 드물지만 최대한 완벽한 소음을 위해서는 소음기만 장착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 탄환도 아음속탄을 장비해야 하는데요. 일반탄을 쓰면 탄환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이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장약량을 줄이거나 탄두를 무겁게 해서 탄속을 음속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사실 소음기는 총의 유지관리에 적이라고 하는데요. 총구로 빠져나가야 할 연소가스가 몸통 쪽으로 침투해서 대량의 탄매를 몸통 내에 남기기 쉽다고 합니다. 특히 전장에서는 기관총에 장착하기도 해 위치파악에 어려움을 주기도 하고 아군의 청각 보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Walther P22 Silence 소음기 테스트 영상을 한 번 볼까요.
이렇듯 소음기는 단순히 총성을 줄인다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소음기가 더욱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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