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1997년 97학번의 여름.

대운풍 2017. 7. 21. 17:31






날씨가 더워지니 생각없이 놀기만하던 1997년이 생각납니다.

그때 여름에 좋은노래 많았었는데 그쵸?






쿨-해변의 여인

아마 여름 지나고 추석때까지 1위 후보였을겁니다.

가요톱텐에서 김성수가 '와우 여름이다~'를'와우 추석 다 지나갔다~'로 바꿔 부르고ㅋㅋㅋ





dj doc-doc와 춤을

당시 락바와 나이트는 온통 관광버스 춤으로...





클론 도시탈출

전년도 꿍따리샤바라에 이은 클론의 여름노래 2탄





포지숀-썸머타임

발라드 듀오 포지션도 여름노래 경쟁에 뛰어들었었죠~






tnb-비키니

반짝가수가 대세이던 90년대.

저 언니들은 지금쯤 뭐하고있을려나





유피-바다

초여름에 히트한 뿌요뿌요의 후속곡으로 1위도 몇번했었던걸로 기억나네요.





어스-자유

여성멤버 장보영씨의 목소리가 참 예쁘고 좋았었는데...그 후의 소식은 모르겠네요.

당시 정말 좋아하던 곡입니다.





스페이스에이-주홍글씨

97년 여름 가을까지 나이트,락바에서 지겹게 나오던 곡이죠

공중파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는데 뭐 당시에는 클럽에서 먼저 뜨고 공중파 진출을 많이 하던 시기니까..



97년 전체를 놓고 보면 가히 댄스음악의 전성기라고도 할 수 있었던게 1997년이 아닌가 싶으요.

업타운,스티븐유,지누숀,ses,디바,젝스키스가 데뷔했고

터보,김건모,쿨,박진영,엄정화,룰라 등 기존 가수들도 댄스곡으로 활동했고

자자,태사자,스핀,뚜띠,콜라,척 등등 반짝하던 가수들도..


노래를 하나하나 들어보니 1997년이 생각나네염.

청량리에서 통일호를 타고 놀러갔던 경포대 영동나이트에서 만났던 분들은 뭐하고 있을까?

강남역 벤츄리에서 자기 삐삐번호 적어주며 메모지 뒷면에 입술자국을 찍어주던 그분은 잘 살고 계시는지?

비디오방에 들어갔는데 침대가 아니라 접이식의자 달랑 2개만있어 투덜투덜거리던 그분은 기체후일향만강하신지?

숙박계를 쓰는데 뒤에 숨어 죄지은 사람인양 부끄러워하시던 그분은 지금도 부끄럼 많은 소녀로 살고 계시는지?


시발 이게 20년 전이라니...ㅠ

하고싶은 말도 많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게 떠올라 복잡해지네요.

다시 일하러 가야지 ㅠ.ㅠ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Joaji Ker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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