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같은 시각 세종로파출소 앞에서는 난대연의 난민 반대 집회에 반대하는 ‘난민 반대 반대 집회’가 열렸다. 주최쪽 추산 100여명(경찰 추산 70명)의 참가자들은 난민 반대 집회를 규탄하며 ‘난민 반대를 반대한다’, ‘정부는 유엔 난민 협약을 이행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쪽은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들은 2014년부터 시작된 내전이 격화되어 말레이시아로 도피했다가 제주도로 온 이들”이라며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조류는 인종차별적이고 배외주의적인 한국 사회의 단면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난민에게 덧씌워지는 근거없는 공포는 ‘정치의 실패’이며, 결코 난민을 향한 혐오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권아무개(25)씨는 “한국 사회에서 예멘 난민을 보는 시선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일어나는 인종주의·극우포퓰리즘 정서와 맞닿아 있다”며 “설령 난민이 들어오면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할 것이라는 실존적인 공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지 난민을 배척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비슷한 장소에서 열린 두 집회는 난민을 둘러싸고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난민 반대 집회는 제주도에 집단적으로 입국한 네이버 블로그 닉네임 ‘일반 국민’이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난민법·무사증 폐지 촉구 집회 게시물을 올리며 시작됐다. 21일 집회 소식을 처음 알린 글은 9일이 지난 30일까지 27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지지가 이어졌고, 27일 ‘불법난민외국인 대책국민연대’(난대연)가 공식적으로 결성되기도 했다. 난대연은 “제주 예멘의 난민신청자들을 비롯해 유럽의 난민 포용정책의 실패, 사회 혼란 가중 등 모든 문제의 원인은 허술한 난민법과 무사증제도 등 법적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정치적인 목적이나 특정 이념,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아닌 안전한 한국을 위해 순수한 뜻을 가진 일반 국민들이 난대연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난민 반대 집회’에 ‘반대’하는 ‘난민 반대 반대 집회’ 공지도 페이스북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집회 주최 단체인 ‘벽돌’쪽은 난대연의 시위 포스터를 본 따 ‘난민 겟 인’(get in), ‘난민의 목숨은 소중하다’(Refugee lives matter), ‘우리는 난민을 환영합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넣었다. 이들은 집회를 앞두고 공개한 결의문에서 “올해 한국에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들은 지난 2015년 시작된 예멘 내전을 피해 말레이시아를 거쳐 제주도로 들어온 명백한 난민”이라며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 반지성주의 등과 싸울 것이며,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예민 난민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난민이 들어오면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할 것이라는
실존적인 공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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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인 공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난민이 들어오면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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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인 공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난민이 들어오면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할 것이라는
실존적인 공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국민이 목소리를 내서 난민 안받으면
발생하지 않을 난민의 성폭행을 국민은 닥치고 받아들여라?
사건 터지고 나면 국민은 역시 닥치고 있고
정치권에 묻도 따지지 말고 맡겨라?
국민으로서 권리와 생명을 생판 남의 손에 맡겨라 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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