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게 다였나보다.
겨울의 절반이 지나고, 나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 출근 길,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볼 때 더이상 니가 생각나지 않았다.
그땐 몰랐는데, 문득 그랬다 내가 어느 순간부터 더이상 널 생각하지 않게 됐다는 걸.
저녁 늦게 집 앞 골목길로 들어서면 혹시나 니가 서서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 그러다 날 발견하고 멋적은 웃음으로 미안하다고, 그땐 내가 힘들어서 그랬노라고 다시 날 품에 안으며 웃어 주진 않을까
허망한 기대도 그저 한순간 꿈이었나보다 아 그랬었지 싶어 그저 웃었다.
참 이상하다 널 잊게 될 날이 올까 이러다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너라는 사람 안에 갇혀서 평생을 그리움이란 짐을 안고 살아야하는 건 아닐까 덜컥 겁도 났었는데
사랑도 참 별거 아닌가보다 그게 다였나보다
미칠듯이 그리웠던 순간도 니 품에 안겨 숨막힐 것 같이 행복했던 순간도 널 잃을까 행복하면서도 불안했던 순간도
그래, 그게 다였나보다.
조금 늦었지만, 나 이제 정말 너하고 이별하나보다 이렇게 잊혀질 거 난 왜그렇게 멀리 돌아서 왔을까
사랑이 참 덧없다
이소라 '바람이 분다'
제 게시글이 이곳 게시판과 성향이 맞지 않다면 지우겠습니다
밑의 게시글을 보고 나서 사실 좀 걱정되네요
전 단지 제 생각을 글로 옮기면서 공감을 갖고자 한건데
어쩜 제 글이 다른 분들 보기엔 개인적인 글로 보일 수 있다 싶어서요
스크랩 해가시는 분들 심심할 때 간간히 보시라고 올린 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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