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미국의 사이클 선수
세계 사이클의 황제이자 신화, 영원한 최강자다.
암스트롱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경기에서 7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고환암이라는 치명적이고 무서운 병마와 2년간 싸운 그였기에 7연패는 단순한
승리의 연속이 아니라, 인간 감동의 스토리로 미국인들의 자존심이 되었다.
★얀 울리히★
독일의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에 밀려 영원한 2인자로 머물게 된다.
암스트롱이 우승을 하는 7년 동안 계속해서 2위에 머물렀던 만년 2인자 였다.
1997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그 후 1999년 무릎부상을 당해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힘겨운 재활훈련을 극복하고 돌아온 울리히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준우승한 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기며 멋지게 부활을 확인했다.
우승 한번을 빼곤 암스트롱에 밀려 준우승만 여러 차례 기록하게 된 얀 울리히.
그야말로 울리히에게 암스트롱이라는 존재는 숙적이며, 극복해야 할 마지막 목표였다.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이들의 운명은 2001년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대회★
얀 울리히는 산악 구간 내리막길에서 암스트롱을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울리히는 코스를 이탈해 넘어지고 만다.
뒤따라 오던 암스트롱은 속도를 줄이며, 울리히가 회복되기를 기다려주었고
울리히가 완전 회복된 걸 확인한 후 다시 페달을 밟았다.
그로부터 2년 뒤
★2003년 대회★
사실 랜스 암스트롱의 7연패는 울리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7연패의 최대 고비였던 2003년 대회.
암스트롱이 15구간 결승선을 약 9.65㎞ 앞두고, 관중의 가방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바로 뒤를 따라오고 있던 울리히에게는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울리히는 속도를 늦추고, 암스트롱을 계속 돌아봤다.
결국 그는 1분 1초차로 다시 2위에 머물렀지만 그의 레이스는 '위대한 기다림' 으로 평가 받는다.
랜스 암스트롱과 얀 울리히가 역대 최강의 라이벌이자 경쟁자로 평가받는
이유는 실력이 아닌 바로 이런 진정한 스포츠맨십 때문이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속에 암스트롱의 '인간 승리'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며
얀 울리히의 '위대한 기다림' 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증오로 가득찬 경쟁상대자가 아니다.
서로를 상당히 존중하는 그런 관계다."
- 랜스 암스트롱 -
"나는 그 때문에 2인자로 남겠지만 정정당당히 그를 넘고 싶었다.
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
- 얀 울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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