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크랩] bgm) 미국 시리즈, 아니, 천조국에도 이런 시절이 있었어?

대운풍 2015. 5. 21. 01:05

 

 

 

 

 

 

 

 

 

 

 

 

 

 

 

 

 

지난 미국 역사 13편에서는,
1920년대의 호황과 더불어 찾아온 '대공황'을 살펴보았는데요~

이 시기, 미국인들은 10년 동안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몇 년 동안, 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안락한 생활을 즐겼는데 그것이 하루 아침에 종료되었던 것이죠.

그 사건이 바로 1929년에 터진 '대공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1997년에 IMF 경제위기를 겪으며,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었는데요.

미국의 대공황은 그보다 더 심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공황이 시작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아 미국 노동 인구의 1/4이 실업자로 전락했고, 대공황은 세계로 번지게 되죠.

오늘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로 불리는 '대공황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럼 가볼까요~
Let's Go!

 

 

 

 

 

 

 

 

 

 

 

 

 

 

 

 

 

 

 

   

 

미국의 1920 ~ 30년대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일장춘몽'입니다. 192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인들은 그 어떤 다른 나라들 국민보다 수준 높고 여유로운 삶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너무 지나치면 터지기 마련이죠. 그동안의 호황은 거품이었습니다. 1929년 10월 29일, 미국의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비극은 시작되었습니다.

 
   

 

대공황이 발생하자마자 주요 은행이 줄줄이 파산했고, 평생 동안 모은 재산을 주식에 올인했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하루아침에 거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미국의 대공황은 마치 암세포가 순식간에 전이되는 것처럼 세계 도처로 퍼져 나갔죠. 한 나라의 경제 위기가 왜 전 세계로까지 확장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고 자본주의의 메카였다는 것이었죠.

 
   

 

즉, 세계 금융을 주도하는 국가가 파산해 버리니 그 국가에 의존했던 다른 나라들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셈입니다. 마치 먹이사슬에서 식물이 멸종되면 동물까지도 멸종되는 것처럼요.

 
   

 

대공황 확산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의 공장이 문을 닫게 된 것이 주요했어요.

 
   

 

당시, 유럽의 선진국들은 미국에 있는 수많은 공장에서 원자재나 철강 등을 공급받으며 산업을 유지했습니다.

 
   

 

즉,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게 극도로 의존하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공장들의 파산은 매우 치명적이었던 것입니다.

 
   

 

유럽의 공장들은 더 이상 미국 공장에게 물건을 공급받을 수 없었고, 이로 인해 파산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일자리가 줄어들고 실업률이 증가하여 소비는 커녕 길거리에는 거지들이 속출했죠.

 
    

 

그렇다면, 미국 정부는 대공황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오늘날, 미국인들에게 역대 '최악의 대통령'을 꼽으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뽑곤 합니다.

 
   

 

그는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으로 대공황이 발생하기 1년 전인 1928년에 미국 제 31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어요.

 
   

 

그런데 그의 경제 관념은 조금 독특했습니다. 절망에 빠진 미국 경제를 근본적으로 살리는 역할을 미국 '연방 정부'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죠(정부가 하지 않으면 누가..?)

 
   

 

미국 후버 대통령 왈
: "대공황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꺼야! 돈 워리~ 우리 경제는 스스로 일어날 수 있어! 힘들 내자~"

 
   

 

후버 대통령은 시간이 좀 지나면 자연스럽게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대공황 초기에 바로 잡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대처를 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1933년 무렵에는 실업자가 되어 거리로 내쫓긴 미국인들이 따로 '판자촌'을 짓고 살았습니다.

 
   

 

미국인들은 이런 판자촌들을 '후버빌'이라 불렀다고 해요. 그래서 대공황 시기에 유독 '후버'의 이름을 딴 마을 이름이 많습니다.

 
   

 

미국인들은 대공황의 원인을 '후버 대통령'으로 돌리면서 엄청난 원망을 했어요. 하지만, 상식적으로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한 사람에 의해 경제가 완전히 쑥대밭이 되진 않았을 겁니다.

 
   

 

후버는 대공황이 시작된 초기에 쭉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고 장기화되면서 많은 노력을 시도하긴 합니다.

 
   

 

예컨대,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공공사업을 벌이기도 했고 은행과 보험 회사, 철도 회사, 주 정부가 파산하지 않도록 연방 정부에 돈을 빌려주기도 했죠.

 
   

 

그러나 그의 정책은 한 발 늦었어요. 이미 버스는 지나갔고, 뒤늦게 노력해봐야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후버 대통령에 대한 원망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해졌고, 마침내 1933년에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의 IMF시절이 생각나네요)

 
   

 

1933년, 민주당 후보였던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후버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었죠. F. 루즈벨트는 미국 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는 무려 4번이나 대통령을 연임했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던 '장기 집권'이었죠.

 
   

 

그리고 F. 루즈벨트는 집권 기간 동안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었습니다. (후일 제작할 예정인 '2차 세계대전 콘텐츠'에서 루즈벨트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1933년에 당선된 F. 루즈벨트는, 전 대통령이었던 후버와는 달리 취임하자마자 매우 혁신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 더 알아보기 >

그의 대통령 취임사를 보면, 그가 얼마나 뛰어난 리더십의 혁신가인지 짐작해 볼 수가 있어요.

"지금은 무엇보다도 진실을, 완전한 진실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말해야 할 때입니다.

먼저, 저의 확고한 믿음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오직 두려움 그 자체뿐입니다.

후퇴를 전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마비시키는, 이름도 없고, 이치에 맞지도 않으며, 근거도 없는 공포 말입니다."

- 1933년 3월 4일 대통령 취임사, 프랭클린 루즈벨트

 
   

 

백악관으로 이사온 뒤 1주일 동안, 그는 국민들에게 라디오 방송을 했습니다. 미국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러한 열린 자세에 탄복했고 그를 신뢰하게 되죠.

 
   

 

또한, 루즈벨트는 대공황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어요. 라디오 방송을 할 때 그의 첫 멘트는 항상 '마이 프렌즈(친구 여러분)'이었죠.

 
   

 

그의 말투는 마치 오랜 친구가 고민을 상담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일단, 은행의 파산을 막기 위하여 은행을 휴업시켰고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정책을 펼쳤어요.

 
   

 

그의 뉴딜 정책은 분명 효과가 있었습니다. 은행을 휴업시킨 끝에 파산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실업자 400만 명을 구제하기 위하여 '긴급 구제법'을 제정하기도 했죠.

 
   

 

또한, 오늘날 미국의 자랑인 '사회 보장법(노령 연급과 실업 수당, 복지 혜택을 보장)'도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으로 미국이 대공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주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뉴딜 정책은 '전기'와 '후기'로 총 2차례 실행되었는데, 1933년부터 4년간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뉴딜 정책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실업자는 약 천만 명 가까이 남아있었고, 1938년 미국 경제는 제 2의 경기 침체를 겪기도 했죠.

 
   

 

그렇다면, 대공황 속에서
손을 내밀어 미국을 지옥에서
끌어 올린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공교롭게도 그것은 '제 2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1939년 유럽에서 시작된 세계대전인데요. 왜 전쟁이 대공황을 해소시켜주었을까요?

 
   

 

전쟁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야기시키지만, 반대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역시 '군수 산업'이죠.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 1941년에 참전하여 약 4년 동안 전쟁을 했는데요.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에 미국은 전쟁에 필요한 물자(탱크 8만 6천 대, 항공기 29만 대, 선박 7만 6천 척 등)를 엄청나게 생산했습니다.

 
   

 

이 덕분에 1943년이 되자,
미국 노동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여기서 문득,
'미국이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오늘날에도 전쟁을 하면 경제가 살아나려나..?' 하는 물음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오늘날의 전쟁 살상력과 기술들은 약 75년 전에 벌어진 '2차 세계대전'보다 적어도 몇 십 배는 발전되어 있어요.

 
   

 

그래서 자칫, 전쟁이 3차 대전으로 번진다면 아마 핵 전쟁으로 인해 '지구' 자체가 다시 원시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 일자리가 무슨 소용일까요...?

 

 

 

 

 

 

 

 

 

 

 

 

 

 

 

 

 

 

 

 

 

 

 

 

제가 퍼오는 자료를 제가 작성한 글로 오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이거 제 명함 밑에 보면 출처를 적어 놓은 곳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역사에 관심은 많지만 전 이종 스펙 미달이라 이런 글을 작성할 능력이 아니 되옵니다.

저는 그냥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쿨럭

 

 

 

 

 

 

 

 

 

 

 

 

 

 

연재 시리즈

 

 

 

 

1편 미국은 왜 천조국인가? : 한 눈에 보는 미국역사

2편 한 큐에 읽는 미국역사: 신대륙 개척의 승리자는?

3편 천조국 탄생 스토리: 미국의 건국 과정

4편 미국이 11년동안 대통령이 없었던 이유

5편 미국땅이 하룻밤 사이에 2배로 늘어난 이유는?

6편 텍사스 사람들이 유독 자부심이 쎈 이유

7편 아메리칸 드림의 진실: 미국 '서부 개척시대'

8편 그 전쟁이 알고싶다: 미국 '남북전쟁'의 진실

9편 남북 전쟁 그리고 그후, 우리는 노예가 아니에요.  

10편 미국, 세계 최강이 되다: 거대 자본의 탄생 

11편 천조국의 1900년대 역사: 다 비켜! 세계는 내꺼야

12편 미국 시리즈 전쟁으로 인해 돈방석에 앉은 나라

13펴 미국 역사상 가장다이나믹했던 10년

 

번외편

 

 

 

 

·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에 대한 스토리

· 야구보다 재미있는 야구의 기원과 역사

· 고자로 살아야 했던 카스트라토 : 파리넬리

 

 

 

 

 

 

 

 

 

 

 

 

 

 

 

 

 

 

 

 

 

 

 

 

브금: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 12 Friends

출처: 피키캐스트 "Curious Park"님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금연,금주,채식)보우야 하루미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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