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시튼이 저술한 글들. 사실 《시튼 동물기》라는 제목으로 별도의 시리즈가 나온 건 아니고,
개별적으로 나온 글들을 사람들이 이렇게 통칭해서 부른다.
《내가 아는 야생동물(Wild Animals I Have Known, 1898)》을 시작으로, 그 이후에 발표된 많은 글들을 통틀어서
《시튼 동물기》라고 부른다. 참고로 이 제목은 일본에서 지어져 우리나라로 수입된 것이기에, 서구권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제목을 모른다.
기본적으로 실화를 기초로 하나 소설적 각색이 상당히 들어가 있고, 작가가 어느 정도 상상을 섞어 전지적인 시점에서 쓴 부분도 많으니,
《파브르 곤충기》처럼 100% 관찰에 기초한 생태학 연구라고 보지는 말자. 그리고 상당수가 비극적인 결말이다.
《커럼포우의 왕 로보(Lobo the King of Currumpaw)》
1890년대, 미국 뉴멕시코에서 로보라는 영악한 늙은 늑대가 이끄는 무리(겨우 5마리!)가 2년 동안 무려 2천 마리가 넘는 소와
5백 마리가 넘는 양과 염소와 개 같은 여러 가축을 학살한다.
로보를 잡기 위해 사람들은 당시 기술로 첨단 덫,독극물, 심지어 다이너마이트까지 동원하고, 마구잡이 사냥에다 개떼를 이끌고
사냥도 갔으나 그 어느 방법도 통하지 않아 무수한 농장주들이 파산하고 떠났다.
동물학자였던 어니스트 시튼은 이로인해 무분별한 늑대 학살이 일어날까 우려해 직접 로보를 잡으려 1년간 노력했으나 실패했지만
결국 시튼은 상당히 치졸한 방법으로 로보를 잡는 데 성공한다.
↑ 이 사진이 당시 덫에 붙잡힌 블랑카.
그 방법이란 시튼은 먼저 늑대왕의 아내인 블랑카를 생포하는데 성공.
그이후 죽은 여친을 못잊은 로보는 마을로 계속해서 찾아오게되고
블랑카로 인해 로보가 예전과 달리 부주의해졌음을 눈치챈 시튼은 130개의 덫에 통나무를 연결해두고
죽은 블랑카의 시체를 끌고다니며 그주변에 그녀의 체취를 남김
심지어 한쪽 발을 잘라서 블랑카의 발자국도 남겨놓음.
다음날 로보의 울음소리를 들은 시튼은 덫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보았고
그곳엔 네다리가 모두 덫에걸려있는 거대한 늑대 로보를 발견.
여느때 같으면 쉽게 알아차렸을 함정을
자신의 연인 블랑카의 발자국을 보고 이성을 잃고 달려오다 덫에 걸리고 만것.
이 사진이 당시 덫에 붙잡힌 로보임.
그렇게 모든 덫을 피해가던 로보도 슬픔과 분노에 휘말려 결국 허무하게 붙잡히게 됨.
이후 로보는 시튼이 주는 먹이도, 물도 거부하고, 1894년 1월 31일, 스스로 굶어죽었다.
시튼은 이후에 책에서 로보에 대하여, '나는 사랑하는 배우자를 먼저 죽이는 비열한 방법으로 이겼다' 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시튼은 로보의 최후에 안타까워하며 블랑카와 같이 묻어줬다고 함
남아있는 로보의 털가죽 ↓
퍼온곳댓글
시튼 동물기에 나오는 늑대왕이네 암컷늑대 이름 들으니 생각이남 덫이나 트릭같은걸 아무리 설치해도 거기에다가 똥을 한무더기 싸놓고 웃기고있네 하는 늬앙스로 시튼을 엄청 괴롭힘ㅋㅋ
근데 시튼은 늑대한마리때문에 전부를 몰살시킬까 두려워서 행동패턴을 보고 블랑카를 잡아냄 똑똑한 로보와 달리 블랑카는 생각없이 움직이는 미련퉁이란 생각이 들자 암컷을 잡아야겠다 생각한거지
특히나 저당시에는 동물보호라는 개념자체가 모호해서 가축에게 피해를 주는 육식동물은 거의 씨를 말리다 시피한 세상이라 예를 들자면 미국인들이 늑대들을 거의 멸종시켜서 초원을 황무지로 만든것처럼 또다른 비극을 최소한으로 막자고 생각한거야
비열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대적인 늑대들의 피해를 시튼의 기지로 막아낸거지
출처-나무위키미러,fm코리아 황새아웃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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