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스크랩] [은퇴] 비토 벨포트의 격투 일대기

대운풍 2018. 7. 6. 09:32



만 19세로 mma무대에 데뷔


비토 벨포트는 만 19세에 mma에 데뷔해 데뷔전상대인 존 헤스를 1라운드 12초만에 ko시키고 이듬해 ufc 12 헤비급토너먼트에 출전해서 2번째 경기를 가지게된다.
(가장 최근대회 넘버링이 ufc225였으므로 이는 비토가 선수생활을 시작하고 무려 200개가 넘는 ufc대회가 열렸다는말이된다.)
비토의 두번째상대는 트레이 텔리그먼이었다 이선수도 사실 올드팬들에겐 추억의 선수이다 가슴한쪽이 움푹 페인 장애를 가지고있으면서도 파이터로 활약한 선수이며
프라이드에서 이고르 보브찬친에게 타격포인트로 판정승을 따낸 선수이다. 하지만 비토의 머신건펀치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비토는 칼슨그레이시밑에서 주짓수를 배웠으며 그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칼슨이 비토를 양자로 삼을것을 생각했을정도라고한다.
실제 비토는 그래플링대회인 ADCC에서 리코 로드리게스와 히카르도 알메이다를 누르고 3위에 입상할정도였다 (준결승에서 아부다비의 대마왕 아로나를 만나서 떨어지게된다.)

이렇게 주짓수를 베이스로 가지고있지만 정작 파이팅스타일은 빠른 핸드스피드와 폭발력을 가미한 연타스킬로 상대를 피니쉬하는것이 주된 패턴이었다는것도 살짝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mma에선 일단 깔리면 잘일어나지못하는 성향을 가지고있으며 신속한 이스케잎이 대세인 요즘 추세와는 영 맞지않는 스타일이기도하다.



텔리그먼에 이어서 스캇 페로조까지 연파하며 ufc12대회의 우승자가된다. (ufc 최연소챔피언)
벨포트의 근육을보면 아마도 데뷔초부터 약물을 사용했을꺼라는 추정이 된다.







이후 ufc 13에서 강한펀치력으로 나름 악명이높은 탱크에봇을 상대로 펀치로 ko시키는 아성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가게된다.



 



하지만 ufc 15대회에서 드디어 임자를 만나게되는데 그레꼬로망 레슬러출신인 핸디커투어에게 완패하며 레슬러에대한 취약점이 드러나게된다.






ufc17.5 브라질대회에서 반다레이실바를 상대로 11연타를 보여주며 승리를 따낸다.

이장면은 mma하이라이트에선 한번쯤은 등장할만한 피니쉬명장면으로 꼽힌다.

동세대 타격가인 반다레이나 쇼군에 비해서 벨포트의 복싱은 잘 다듬어져있으면서도 폭발력을 가지고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라이드로 건너가서 사쿠라바 카즈시와 싸우게되는데 경기중 주먹골절로 인해 무기력한 졸전을 펼치다가 판정패하게된다.

하지만 이후 프라이드에서 가진 4경기에서 길버트 아이블,히스헤링같은 선수들을 잡아내며 4연승을 거둔다.





2002년에는 다시 ufc로 돌아와서 아이스맨 척리델과 붙게되는데 백중세로 경기가 진행되고있다가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마지막 리델의 회오리펀치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판정패하고만다.






하지만 이후 마빈이스트먼을 ko로 잡아내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랜디커투어에게 도전할 도전권을 얻게된다.



 




신 , 그리고 풀약


커투어 3차전을 앞두고 비토의 누나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비토는 하이안 그레이시와 함께 브라질 동네거리를 미친듯이 돌아다니며 누나를 찾으러 다녔으나

누나를 찾을수없었고 멘탈적으로 상당히 힘든시기를 보내게된다.

그와중에 커투어와 2차전에서 초반 펀치로 인한 컷팅으로 벨포트가 벨트를 따내지만 몇개월후 커투어와의 3차전에선 다시금 완패를 하고만다.





커투어의 더티복싱에 맥을 못추고 레슬링에 당해서 패배하게되었다.







2005년엔 역시 레슬러타입인 티토 오티즈와 붙었으나 다시금 레슬러에게 약점을 보이며 패배하고만다.





이후 프라이드 2005 미들급 GP에 참가해서 오브레임과 대결을 하지만 타격에서도 실마리를 못찾고 길로틴초크로 완패하고만다.

오브레임과는 2006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2차전을 치루는데 이때도 패배하게된다.





 

오브레임 2차전을 앞두고 케이지 레이지에 출전하여 앤소니 리아를 상대로 어퍼컷 카운터로 승리를 거둔다.








프라이드 32 미국대회에서는 댄헨더슨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끝에 판정패를 하고만다.

좋지않은 경기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경기에서 2가지의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오게되는데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제재인 난드롤론과 (anabolic steroid nandrolone) 

4-히드록시 테스토스테론(4-hydroxytestosterone)의 금지약물을 사용한것이 적발되며 공식약물러로서의 도장이 찍히게된다.

 



2007년 실종되었던 비토의 누나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범인은 마약상에게 줄돈을 위해서 비토의 누나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비토도 사건이 종지부가 나면서 마음정리를 했던것으로 보인다.


비토는 체급을 한단계 내려서 어플릭션에서 테리마틴을 KO로 잡아냈고





 맷린들랜드를 꺾고 다시 UFC로 재입성한다.

 

 



리치 프랭클린이 앤더슨실바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여전히 웰라운드한 강자였음에도 벨포트는 특유의 폭발력을 보여주며 KO승을 거두게된다.

이 승리로 비토는 투신으로 불리우던 극강의 챔피언에게 도전할 권한을 획득하게되었다.

 

 

 

 

타격 고수들간의 타이트한 공방 (비토의 파운딩 속도가 엄청 빠른데 또 그것을 회피하는 앤더슨실바)

 

 

 

 

 

실바는 카운터 타격가라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는 틈을 이용해서 카운터를 꽃아넣는것에 도가 튼 선수다.

 

하지만 여느 상대들과 달리 벨포트가 파괴력이 있으면서도 정석적인 복싱스킬을 가지고있기에 실바도 쉽사리 카운터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치열한 공방전이 오고갔다.

이것이 벨포트의 복싱의 장점인데 밀도가 높기에 공격이 시작하고 끝마치는 콤비네이션의 사이에 시간상 헛점이 적다는것이다.

동세대 브라질 타격가인 반다레이 실바나 쇼군의 복싱에 비해서 벨포트의 복싱기술은 상당히 깔끔하고 정제된면이 돋보인다.


그렇지만 사실 상성상 벨포트의 훅연타는 신장이 크고 스웨이 회피기술이 만랩에 다달았던 실바를 상대로는 마치 붕붕훅처럼 잘안통할수있다. (실제 경기에서도 그런점이 보여짐)

게다가 실바는 복싱일변도의 비토와는 달리 킥을 굉장히 잘활용하던 선수였다.

벨포트 입장에선 단타는 먹히지않기에 일단 실바의 품으로 파고들어야 연타를 발휘할수있는데 이때 실바의 스웨이-카운터가 상당히 부담되기도 했을것이다.


 

결국 앤더슨실바가 킥으로 벨포트를 쓰러뜨리고 방어전에 성공한다.

 

 

 

 

 

추성훈과의 경기에서 앞발 깊게 먹고 들어가며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내는 특유의 스킬을 발휘하며 아직 화력이 죽지않았다는것을 증명했다.





 

  

상대인 앤소니존슨이 무려 5kg나 오버하며 계체에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88kg계약체중으로 경기가 치루어졌다.
비토가 초크로 승리하긴했지만 심판이 비토가 깔린 상황에서 광속스탠딩선언을 연발하면서 편파진행의 논란이 있었다.


 

 

 


 

댄헨더슨의 부상으로 뜬금없이 비토벨포트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도전자로 대체출전하게된다.

손을 바닥에 댄 상태에선 안면에 킥을 차면안된다는 룰을 맹점을 이용한 존스의 슬금슬금 등장신에 그간 아무도 태클을 걸수가 없었는데
비토가 반칙이고 뭐고 냅다 킥을 질러버려서 존스가 화들짝하고 급히 피하며 놀라는 장면이 나왔다. (눈에는 눈 또라이엔 또라이다.)



 

 

 

1라운드 초반 풀가드에 들어간 비토가 철창을 차고돌며 스피디한 암바를 거는데 존스가 간신히 풀어내며 위기에서 빠져나갔다.
이후 리치차이를 이용한 존스의 잔잔바리 스킬에 잠식당하며 결국 4라운드에 키락으로 서브미션패하고만다.


재밌는점은 경기를 앞두고 시행한 약물검사에서 비토의 혈중 호르몬수치가 높게나왔다는 사실이 경기후 공개됬는데 (단 한계수치를 넘지는 않았다)

이것을 두고 존존스는 'UFC가 비토의 약물복용을 알고있었으면서도 나랑 경기를 시켰다' 며 분개해서 UFC에 날선 비난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존존스 역시 약쟁이였다.


 

 

 

 TRT약물요법으로 제 2의전성기를 맞이함.

비스핑전을 앞두고 비토가 TRT요법을 허가받아 사용하고있다는것이 밝혀졌고 마치 고속모터를 갈아끼운 자동차처럼 높아진 신체능력을 보여줘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TRT요법은 합법이었다)
비토는 그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제재를 사용해왔는데도 TRT를 받았다고 신체적으로 급격히 텐션이 오르는것을보고 TRT가 스테로이드보다 효능이 좋다고 여기는 팬들도 있었는데
실상은 그렇지않다 TRT는 남성호르몬을 충당해주는 치료(?)요법이고 스테로이드는 이런 남성호르몬을 정제하고 농축시킨 액기스이기때문에 당연히 효능은 스테로이드가 더 좋다.

그러면 비토의 제2의 신체전성기를 어떻게 설명할것이냐하는 의문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2가지의 가능성을 유추하고있다 하나는 보디빌더들이 오랜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나중에 내성이 생겨서 결국 약이 몸에 잘 반응하지않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오히려 순수한 남성호르몬을 주사해주면 효과를 본다는 케이스가 있다 아마도 비토 또한 이러한 케이스가 아니었을까싶고
두번째는 비토가 비용이 비싸서 성장호르몬계열은 쓰지않고있다가 TRT요법과 더불어 선수생활시작하고 처음으로 성장호르몬을 믹스해서 써서 효과를 봤을꺼라는 가설인데
나중에 TRT요법이 금지되자 비토가 급격하게 힘을 잃어가는것이 보였으므로 첫번째 가설이 좀 더 가능성이 크다고본다.


 

 

 

 

 

 

그러하다.

 

 

 

 

 

하이킥으로 피니쉬하는 비토 벨포트

 

 

 

 

 

이후 락홀드전에선 그야말로 짐승같은 폭발력과 반응속도를 보여주며 ko승을 거두었다
상성으로 따져도 상체무빙이 뻣뻣하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락홀드에겐 비토가 어려운상대인데 TRT요법으로 피지컬을 한껏 올려준 직후라 처참한결과가 나왔다.

승리후에 비토가 '나는 새시대의 티라노 사우루스이다' 라는 드립을 날렸는데 해외팬들은 티라노의 약자인 T-REX를 꼬아서 비토에게 TRT-REX 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조롱했고
국내에선 풀약토, 모히토 (모히칸 약토)라고 불리웠다 실제 UFC해설자인 조로건조차 나는 솔직히 TRT풀약비토와 와이드먼의 경기가 너무 보고싶다고했을정도로
TRT로 인한 약물효과에대한 비난과 한편으로는 그 약빨로 비토가 미들급 최강자에 오를수있을것인지에 대한 궁금증? 같은것도 일부 있었던걸로 보여진다.

 

 

TRT의 아버지에게 승리 그러나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2013년 11월엔 댄헨더슨과 리매치를 가졌다 댄헨더슨은 TRT의 제 1호 허가선수이다 그래서 TRT의 선구자 TRT의 아버지라고 불리웠다. 비토의 선배인격.

경기초반 헨도가 들어가면서 타이밍을 두번을 절었는데 이틈을 놓치지않고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헨도를 공중에 띄웠고(?)
이후 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리벤지를 성공함과 동시에 댄헨더슨에게 커리어상 첫 ko패배를 안겨주었다.


둘의 1차전은 댄헨더슨이 라이트치고 클린치로 연계하는 패턴으로 벨포트의 복싱이 구사될수있는 중거리를 상쇄시키면서 무난하게 판정승을 거두었었다.
헨도와의 1차전과 비교해보면 벨포트의 피지컬과 기량자체가 확연한 차이가난다는것을 느낄수있다.


이후 2014년 5월 크리스 와이드먼과의 미들급타이틀전이 잡혔으나 네바다 주체육위원회에서 비토를 비롯하여 TRT약물요법을 받는 선수들의 허가를 모두 금지하는것으로 정책을 바꾸는 바람에
비토는 멘붕을 느꼈는지 스스로 타이틀샷을 반납했다. 비토가 반납한 도전권은 료토 마치다가 가지게되어 마치다VS와이드먼 경기가 열리게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타이틀샷을 받게되어 와이드먼에게 도전하게된다.
과연 TRT가 없는 비토의 기량이 어떨지가 팬들의 관심사였는데 뭔가 앙상해진 몸으로 나타나서 초반 펀치를 퍼부었으나 커버링에 대부분걸려버렸고
이후 와이드먼의 G&P에 속수무책으로 얻어터지며 TKO패배를 하였다.


 

 

4개월후 헨도와의 3차전이 잡히나 여기서는 승리를 따낸다 헨도와는 전적상 2:1의 우위를 점했다.

 

 

 

 

 

 

이후 자카레와 경기하게되었고 초반부터 저돌적인 그래플링으로 압박한 자카레에게 힘한번못써보고 패배했다.







2016년 10월 무사시와의 경기에선 비토 본인이 즐겨쓰는 하이킥에 이은 폭풍연타와 파운딩패턴을 그대로 답습 당하면서 패배하게된다.





흠흠

2017년엔 가스텔럼과 대결하게되는데..




충격의 꽃게펀치




주무기인 타격으로 압도당하며 KO패 하게된다 하지만 가스텔럼이 경기후 마리화나가 검출되면서 무효경기로 처리되었다.

경쟁력을 잃어버린 벨포트는 은퇴를 시사하며 마지막 상대를 호출해낸다 그상대는 바로.....





 


 



네이트 마쿼트또한 과거 TRT유저로서 잘나가다 TRT를 끊고 나락으로 빠진 동지였기에
필사적인 싸움이 될듯? 했으나 지루한 졸전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2018년 5월 브라질 리우대회에서 료토마치다를 상대로 은퇴전을 하게된다.









            







그리고 은퇴후 TRT클리닉에 다시금 방문하였다. 이제 격투기선수가 아닌 일반인임에도 TRT요법이 필요하다는것을 봤을때 비토의 내분비계에 문제가 존재한다고 추정된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인위적으로 몸에 투여하게되면 몸에서 내성이 생겨 자발적으로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것이 줄어들게된다.

그로인해 정상 일반인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남성호르몬수치때문에 결국 또 다시 인위적으로 남성호르몬을 공급해줘야하는 악순환같은것이라 할수있다.

한번 망가진 내분비계는 되돌리기쉽지않다. 비토는 아마도 오랜기간동안 TRT요법 치료를 받아야할것으로 보인다.


사실 커리어로 따지면 MMA역사의 산증인이나 다름이 없지만 공인된 약물러로서 다른선수들에게 상해를 입혔고 (비스핑은 비토에게 맞아서 각막이 영구손상되었다.)
치팅러이기 때문에 당연히 커리어는 인정받을수없다고본다. 올림픽에서도 약물로 세운 기록은 인정해주지않듯이 MMA에도 약물러에 대한 처벌이나 제재가 강화되어야할것이다.

스테로이드로 흥하고 저물었다가 다시 TRT로 흥하고 그 TRT가 금지되어서 못하다가 선수생활을 마감한후에도 약물을 투여한 업보로 또다시 TRT치료에 의존해야하는 이시점에서
벨포트는 과연 자신의 약물복용을 후회하고있을까?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실바★효도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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